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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 에너지 전문 서비스기업인 플래시 그룹(Flash Group)과 LED 제조·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력 체결 후 악수를 하고 있는 황철주(오른쪽)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와 살라 오트마니(왼쪽) 플래시 그룹 대표.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반도체·LED ∙ OLED 제조장비 전문기업 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 에너지 전문 서비스기업인 플래시 그룹(Flash Group)과 LED 제조·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알제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대표를 비롯해 살라 오트마니(Salah Othmani) 플래시 그룹 대표·전 알제리 산업부장관이자 현 알제리 경제인 연합회 회장인 레다 하미아니(Reda Hamiani)와 임인식 알제리 대한민국 대사관 상무관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를 통해 알제리 에너지 전문 서비스기업인 플래시 그룹은 원재료인 사파이어 잉곳에서부터 LED 완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수직계열화 한 주성엔지니어링과 공동 협력하게 된다. 향후 이 제품은 알제리 현지 가로등 교체 사업을 시작으로 내수시장에 공급된다.
주성 측은 이번 협력으로 안정적인 LED 수요가 기대되고 있는 알제리 조명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존 플래시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와 중동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 LED·OLED와 태양전지 등 관련 시장 확대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토 면적으로 세계 11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알제리가 2015년까지 1단계로 현재의 가로등을 에너지 절약형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공건물 및 일반빌딩 조명까지 전면교체라는 국가 정책을 수립한 만큼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앞으로 지속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알제리 정부의 전폭적인 사업 지원과 풍부한 천연자원 및 우수한 노동력이 주성의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경쟁력과 결합하면서 LED 등 제품을 시작으로 유관 분야까지 시너지 효과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성은 LED 핵심장비인 질화갈륨 유기금속 화학증착장비(GaN MOCVD) 부분에서 타사 대비 2~3배 정도 높은 생산성과 기존 제품 대비 45%가량 설치면적까지 줄였다는 장점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LED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알제리는 에너지 절약형 LED 등이 기존 조명을 대체하기 시작하며 관련 시장이 급속하게 커져가고 있다”며 “이번 알제리의 대표적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주성의 성장 가능성까지 높여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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