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20일 보습 건강 기능식품 브랜드인 '이너비'의 올해 매출 목표를 400억원대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너비는 2009년 중순 처음 출시돼 2010년 매출이 50억 원이었으나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작년에는 260억원을 올리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피부의 수분 저장 능력이 뛰어난 히알우론산 등의 성분과 글로코실세라마이드 소재를 첨가한 프리미엄 제품을 작년말 출시했다. 글로코실세라마이드는 고가의 피부 보습 화장품에 소량 함유되는 성분이다.
정헌웅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본부장은 "최근 20~30대 여성들의 뷰티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어 이너비와 같이 피부 고유의 근원적 힘을 기르는 먹는 화장품의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기존 캡슐 6종에서 피부 타입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총 10개 이상까지 늘리며 '먹는 화장품' 브랜드를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먹는 화장품은 피부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체내에 흡수시켜 체질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제품으로 현재 일본의 시장 규모는 1조 5000억원이 넘는다. 국내에서는 2009년부터 CJ제일제당 이너비·LG생활건강 스킨포뮬라·아모레퍼시픽 비비(V=B) 프로그램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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