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09%) 하락한 1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한 때 119만4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하루만에 다시 경신했다. 직전 최고가는 지난 17일 기록한 118만원이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671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지난 6일 연속 매수하며 4488억원 어치 주식을 적극 사들였다. 반면 기관들은 2거래일 연속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은 지난 6거래일 간 5747억원 이상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오영보 한맥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모바일 D램· OLED 시장을 장악하며 스마트기기 성장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 PC업황 회복에 따라 D램 시황도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파격적인 구조조정으로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할 것이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병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기술이 현재의 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되고 대형 OLED패널 생산기술의 표준화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삼성전자가 기술적 완성도 보다는 양산 가능성과 생산원가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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