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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시장에 중국發 호재로 철강·화학株 '환호성'…고맙다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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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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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 중국발(發) 바람이 불었다. 지준율 상승이 철강·화학주(株)를 웃게 만들었다. 중국의 긴축 완화 의지로 철강, 화학 등 중국 경기 민감주들의 상승 랠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41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현대체절은 2.75% 올랐고, 유니온스틸은 4.21%, 동부제철은 2.72%의 상승세를 탔다.

화학주인 LG화학은 2.31% 올랐다. 이들 외에도 석유주인 SK이노베이션과 호남석유, 금호석유 등도 2% 이상의 강세를 보였고, S-Oil도 1%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겠다는 소식이 내보인 덕분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8일 은행지급준비율을 지난해 12월 21% 에서 오는 24일부터 0.5% 포인트 내린 20.5% 로 인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긴축 완화 의지는 유동성 확보로 이어져 중국 관련주가 환호성을 내질렀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인하는 1분기 중 역내권 석유화학 제품시황이 반등할 것이라는 강한 시그널로 판단된다”며 “유동성 공급이라는 강한 시장의 메시지는 유통체인의 잠재수요 회복에 긍정적이며 제품시황 반등을 감안하면 대형 화학주 중심의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가 정권교체기를 맞아 본격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이들 종목의 상승랠리를 기대하는 부분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올해 경제정책의 기조를 ‘친(親)성장’으로 잡았고 성장을 뒷받침하기위해 합리적인 통화정책 조율을 천명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중에 지준율이 추가로 2~3회, 100~150bp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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