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새누리당 간사인 주성영 의원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아침 선거구 획정을 위한 정개특위 여야 협상에서 영·호남 지역구를 각각 1석씩 줄이고, 서울에서도 1석을 줄이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당초 새누리당은 영·호남 1석 씩을 줄이고 비례대표를 1석 줄이는 안을 주장해 왔고, 민주당은 영남 2곳, 호남 1곳을 줄이는 방안을 고수해 왔다.
주 의원은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 대로 서울 노원구나 성동구에서 줄일 것을 제안한다”며 “인구가 가장 적은 곳이 노원구인 만큼 노원구를 줄이고, 성동구도 고려 대상에 포함하자”고 제안했다.
현재 갑·을·병 세 곳으로 나뉘어 있는 노원구는 전체 인구가 60만5404명으로 3개 지역구 분구 하한선은 62만812명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성동구 역시 갑·을로 나뉘어 있으나 현재 인구가 30만2454명으로 분구 하한 인구인 31만406명 보다 적다.
주 의원은 “여야 원내대표와 간사간 협상을 통해서는 논의가 진전되지 않는다”며 “오늘 오후라도 국회 정개특위 공직선거법소위원회를 열어 토론의 장을 만들고, 중앙선관위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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