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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정부 새 출자방안 승인…‘금융지주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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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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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원진 선임도 ‘윤곽’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농협이 정부의 새 출자방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정부는 농협에 현물출자키로 한 2조원을 1조원으로 줄이는 대신, 연기금의 농협금융채권(농금채) 인수 규모를 3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출자 대상은 농협금융지주다.

20일 농협은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정부의 안을 승인했다.

당초 농협은 관치금융을 우려하며 농협 중앙회로 지원할 것을 주장해왔다. 농협은 이 안에 동의하는 대신 출자 대가로 정부에 지급할 금융지주 주식을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로 제공하기로 했다.

정부가 출자할 현물의 종류는 정책금융공사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농협은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 주식 등 유동화가 쉬운 우량 주식을 출자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금융위원회는 공사의 자본건전성 하락을 우려해 비상장 주식인 도로공사 지분을 출자하는 방안을 언급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농협은 전무이사 후보에 윤종일 농촌사랑지도자연수원장을, 농업경제 대표와 상호금융 대표에 김수공 전 상무, 최종현 상무를 각각 내정했다.

조합감사위원장에는 이부근 상호금융총본부장이 내정됐다. 앞서 16일에는 축산경제 대표에 남성우 전 축경 대표가 재선임됐다.

이날 내정된 임원진들은 21일 열리는 대의원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금융지주 회장 대표 선임은 아직까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태영 전 신용대표와 신충식 전 전무이사가 후보자로 언급되는 가운데 권태신 국가경쟁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지주 대표 선임을 위한 특별 인사추천위원회는 23일께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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