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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해외시장이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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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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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올해 국내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돋보인다.

시스템통합(SI) 기업을 벗어나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업체들의 새로운 전략이다.

삼성SDS는 올해‘전년 대비 매출 30% 이상 성장, 총 매출 중 해외 매출 30% 달성’이라는 공격적인 사업목표를 제시해 임직원들에게 해외시장에 대한 목표의식을 심어줬다.

지난해 1월 고순동 삼성SDS 대표는 “매출액 중 20%를 해외사업에서 이뤄내겠다”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고 대표의 적극적인 해외공략 의지는 올해 전년 대비 10% 증가한 목표와 함께 더욱 강화된 해외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사진은 중국 광저우(廣州) 시민들이 삼성SDS가 구축한 승차권 발매기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
◆대표부터 임직원까지 적극적인 해외 공략의지

삼성SDS는 올해 목표 달성을 위해 다수의 글로벌 우수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양성함은 물론 사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사업 혁신과 역량 강화를 위한 개발조직 정비와 해외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글로벌 조직 확대 개편을 끝냈다.

또 클라우드, 모바일 등 신규사업을 수행하는 한편 미래사업을 위한 투자를 전년대비 38% 이상 늘린 2600여 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SDS는 철도, 교통, 스마트빌딩 등에서 솔루션·플랫폼을 확보한 데 이어 융복합형 스마트 스마트 인프라스트럭처 엔지니어링(SIE)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해외 시장에서 총 매출의 3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삼성SDS는 국내외에서 수년 간 구축하고 운영한 전자정부의 한 부분인 조달, 관세 등에 집중해서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어 교통 등 경쟁력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외시장 확대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자동요금징수시스템, 에콰도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등 굵직한 프로젝트 수주가 기반이 됐다.

지난해 중남미지역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적인 프로젝트 기회 발굴을 통해 올해 해외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도, 중국을 중심으로 진행해왔던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 자동 요금징수 시스템(AFC), 스마트카드 등 기존 사회간접자본(SOC)사업에 IT를 접목해 생활수준을 높이는 융합형 사업인 SIE 사업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 중동 등 전략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전자정부 수출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 몽골과 코스타리카 전자조달 시스템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전자정부 해외수출은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과 정부통합전산센터 시스템 등 국내 전자정부사업을 이뤄낸 역량이 기반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국가는 물론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사진은 삼성SDS가 지난 2010년 수주한 베이징 지하철 자동요금 징수시스템(AFC)의 모습.
◆해외시장 확대한다

삼성SDS가 그동안 해외시장에서 보여준 성과는 중국·동남아시아는 물론 중남미·서남아시아 등을 모두 아우른다.

지난 2010년 8월 문을 연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인 메를링크(MER Link)은 총 952만 달러(113억원) 규모로 삼성 SDS가 이뤄낸 사업이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은 지난 2009년 7월에 착수해 2010년 3월 포털, 사용자관리, 카탈로그 등 총 3개 시스템을 1차로 가동했고 같은 해 8월 전자입찰, 보안·인증, 전자계약, 전자지급, 전자문서·문서유통 등 총 9개 시스템 운영을 시작했다.

코스타리카 전자조달시스템은 대한민국 정책수출 1호로 기록된 베트남 전자조달시스템과 함께 대한민국 전자정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를 통해 지난 2008년 한 해동안 63조원이 거래됐으며 2012년 현재 3만9000여 공공기관과 15만 기업이 이용하는 국가종합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 시스템은 국제연합(UN)에서도 국제표준으로 선정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아울러 2010년 5월에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국세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30만 달러 규모(104억원)의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삼성SDS가 지난 2006년 수행한 스리랑카 325개 정부 기관 행정망 구축 1차 사업(162억원)과 201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추가 150개 정부 기관의 행정망 구축 2차 사업(71억원)에 이은 사업으로 스리랑카 국세청 본사와 19개 지사 대상 데이터센터·재해복구(DR)센터, 전산화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02년부터 중국 광저우를 필두로 베이징, 우한, 텐진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중국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한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기술은 ICT서비스 해외수출의 최고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008년 인도 델리, 2009년 인도 방갈로, 2010년 중국 청두, 2011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등 굵직한 AFC 사업을 수주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삼성SDS는 AFC 사업을 발판으로 SIE 관련 분야로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순동 삼성SDS 대표는 “올해는 새로운 삼성SDS를 향한 대장정의 실질적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경쟁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소통과 협력, 동반성장을 통한 신뢰받는 기업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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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설명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Automatic Fare Collection): 승차권 구입 및 개·집표까지의 모든 업무 및 각종 통계업무를 정보시스템으로 처리하기 위한 설비·시스템 구축 서비스

전자조달 시스템: G2B사업, 인터넷조달 단일창구 구축, 정부물품 표준분류체계 정비, 전자카탈로그 시스템 등의 전자조달 시스템을 구축하는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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