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조시 베켓-존 레스터, '통닭 사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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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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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에이스 조세 베켓과 존 레스터 등의 투수들이 지난해 논란이 된 경기 중 팀숙소 분위기 저해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베켓이 지난해 9월 보스턴의 부진이 자신의 탓이라며 클럽하우스에서 통닭과 맥주를 시켜 먹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지난해 9월초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했지만 9월 한 달 동안 7승 20패로 부진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놓쳤다.

시즌이 끝난 뒤 보스턴 지역 언론들은 레드삭스의 갑작스런 9월 몰락에 대해 조시 베켓과 존 레스터 등 투수의 실명을 밝히며 "일부 선수들이 경기 진행 중 클럽하우스에서 맥주와 통닭을 시켜먹는 등 팀 분위기를 망쳤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베켓과 레스터는 20일 사과했다. 베켓은 "우리 실수였다"고 말했고, 레스터 역시 "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고 했다.

올해부터 보스턴의 사령탑에 올라선 바비 밸런타인 신임 감독은 "일단 두 투수가 스프링캠프에서 매우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용기있는 행동이다. 그들에게 감동받았다"고 두 선수를 두둔하며 상황을 자연스럽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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