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공식 홈페이지는 20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베켓이 지난해 9월 보스턴의 부진이 자신의 탓이라며 클럽하우스에서 통닭과 맥주를 시켜 먹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보스턴은 지난해 9월초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했지만 9월 한 달 동안 7승 20패로 부진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놓쳤다.
시즌이 끝난 뒤 보스턴 지역 언론들은 레드삭스의 갑작스런 9월 몰락에 대해 조시 베켓과 존 레스터 등 투수의 실명을 밝히며 "일부 선수들이 경기 진행 중 클럽하우스에서 맥주와 통닭을 시켜먹는 등 팀 분위기를 망쳤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베켓과 레스터는 20일 사과했다. 베켓은 "우리 실수였다"고 말했고, 레스터 역시 "팬들의 분노를 이해한다"고 했다.
올해부터 보스턴의 사령탑에 올라선 바비 밸런타인 신임 감독은 "일단 두 투수가 스프링캠프에서 매우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용기있는 행동이다. 그들에게 감동받았다"고 두 선수를 두둔하며 상황을 자연스럽게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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