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이긴 쪽이 가져가는 일명 ‘돈 놓고 돈 먹기’ 게임이다.
심야라는 점과 암암리에 행해지다 보니 단속의 손길은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주오라골프장 입구~수목원사거리와 서귀포 탐라대 윗길인 산록도로에서 돈을 건 자동차경주가 열리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영화 ‘택시’에서 튜닝 택시를 몰고 굉음을 지르며 시속 200㎞를 넘나드는 자동차 레이스가 연상된다.
특히 차량 소통이 뜸한 시간대라지만 상황을 알지 못하는 도민, 관광객, 인근 주민 등의 출현으로 대형사고의 위험성이 우려되고 있다.
버스기사 A씨는 “일과를 마친 야간에 오라골프장 입구를 출발점으로 해서 자동차경주를 벌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며 “쳐다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아찔한 순간들이 연출된다”고 설명했다.
서귀포 K모 시민은 “탐라대 산록도로에서 돈을 걸고 자동차경주를 행하는 데 광적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며 “대형사고가 발생해 뒤늦게 수습하려 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단속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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