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광산업체인 호주 리오틴토의 최근 실적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익은 155억 달러로 2010년대비 11%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하지만 순익은 58억 달러 증가에 그쳐 전년보다 59% 감소했다. 순익이 줄어든 것은 알루미늄 사업에서 손실이 89억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리오틴토는 유동 현금도 274억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발표된 대형 광산 기업 BHP 빌리톤의 지난해 3분기 순이윤은 99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이들 양대 광산업체의 이윤은 중국의 77개 철강업체의 이윤을 모두 합친 것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77개 중대형 철강기업의 이윤 총합은 800억위안(약 127억달러)에 달했다.
리오틴토의 톰 알바네세 최고경영자(CEO)는 철광석에서 탁월한 실적이 오른데다 시장가격이 오르면서 이익을 많이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궈신원은 리오틴토의 주요 철광석 수입국은 중국이라면서, 중국의 철강업체는 리오틴토의 일꾼에 불과한 셈이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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