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임금 재인상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애플 납품업체인 중국의 폭스콘이 추가 임금 인상을 단행했다.

폭스콘은 20일 중국 내 공장의 일선 노동자의 기본급을 1일 기준으로 16~25%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0년 연쇄자살 파동 이후 벌써 세번째 임금 인상이다. 이에 따라 광둥성 선전 공장 노동자의 기본급은 3년 전의 900위안에서 1800위안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폭스콘은 근로자들의 시간외 근무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면서 급여를 인상해 근무시간 단축으로 인한 수입 감소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폭스콘의 잇따른 급여 인상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같은 지역 다른 업체의 급여도 동반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또 폭스콘 공급업체들은 폭스콘이 급여를 계속 올리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구인난 속에서 직원 구하기가 더 힘들고, 생산비용도 끌어 올렸다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정취안르바오는 이에 대해 "폭스콘이 과거의 열악한 근무환경 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직원들의 복지를 계속 향상시키려는 노력때문에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인력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며 "기업 생존을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