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탈리아 정부에 따르면 스태판 데 미스투라 외교차관은 이날 인도 어민을 해적으로 오인해 사살한 혐의로 체포된 자국 해군 경비대원 2명의 사건 관할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인도로 갔다.
줄리오 테르치 외무장관은 이르면 금주 내에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이탈리아 유조선 ‘엔리카 렉시에’의 호송 임무를 수행하던 해군 경비대원 2명은 지난 15일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64km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어선 어민 2명을 해적으로 잘못 알고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로 나흘 뒤 인도 당국에 체포됐다.
인도 당국은 유조선이 비록 국제수역을 운항 중이었다 해도 비무장한 자국 어민들에 총격을 가한 만큼 인도에서 사건을 관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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