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2014년까지 최고 1천300억 유로의 추가 구제금융을 그리스에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며 “민간 채권단은 그리스 국채에 대해 원리금의 50%를 받겠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손실률을 53.5%로 확대했으며 그리스의 정부부채 비율 목표치도 국내총생산(GDP)대비 120%에서 120.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정문희 연구원은 “이로써 그리스 디폴트 위기를 일단 모면하긴 했지만 시장의 우려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며 “아직 의회승인이 필요한 국가들의 의회표결이 예정돼있고,향후 그리스 4월 총선이후 긴축정책이 제대로 시행될지 여부 등 지속적인 확인 과정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지원안 합의에도 불구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그리스 우려 완화가 시장에 이미 선방영됐다는 인식과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숨고르기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