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 사우나서 한인 총기 난사 5명 사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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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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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한인 밀집 지역 노크로스(Norcross) 소재 한인 K씨 소유 ‘수정 헬스 사우나’에서 21일(현지시간) 오후 8시45분쯤 한인이 총기를 난사해 용의자 포함 5명이 숨졌다.

지역 경찰은 “5명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으며 이중 한 명이 범인으로 추정되고 자살한 것 같다”며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지역 폭스뉴스 등 일각에서는 범인과 피살된 사람 중 일부가 가족 관계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숨진 5명 모두 한인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이미 4명은 사망했고, 1명은 병원에 후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22일 오전 1시 현재 피살자들의 신원이나 성별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총기 한 정이 용의자가 사용했고 이 총으로 자신도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공범이나 도주한 용의자가 있을 것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한인 상권 지역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한인들이 가장 큰 충격을 토로하고 있다. 은행, 식당, 도매상 등 한인들이 운영하는 많은 점포와 본사가 있는 곳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믿을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역 한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인 도매상들이 밀집상 도라빌 상권에 위치한 이 사우나에는 평소 상인들이 거래를 마치고 피로를 푸는 곳이었다고 한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짧은 잠을 청하고 다음 날 다시 일터로 향했다고 한다. 일부 도매상들은 잡화, 가발 등 미용재료를 판매하며 연간 수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행정구역상 노크로스는 애틀란타 북동쪽 20마일 지점에 위치한 인구 1만명의 작은 도시지만, 애틀란타 한인 상권이 밀집한 도라빌 상권에 인접해 있어 평소 도라빌 지역으로도 함께 불리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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