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약 200일만에 주가 9500선 돌파…엔달러 환율 80엔대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2일 도쿄 증시는 엔달러 환율이 80엔선으로 하락하면서 수출주가 선전한 데 이바지해 6개월 반 만에 95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日經)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0.98포인트(0.96%) 상승한 954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9500선(종가 기준)을 회복한 것은 작년 8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엔화가 달러당 80엔대로 하락하면서 엔고 우려가 잦아졌다. 도요타자동차를 포함한 수출주에 매수가 몰렸다.

도쿄증권거래소의 토픽스(TOPIX)지수도 9.11포인트(1.12%) 뛴 825.40포인트를 기록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오후 3시 현재 달러당 0.23엔 떨어진 80.02엔선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가 달러당 80엔대로 하락한 것은 정부와 일본은행이 환율 조작국이란 비난을 감수하고 대규모 시장개입에 나섰던 작년 8월 4일 이후 약 6개월 반만이다. 엔화 하락의 배경으로는 미국의 고용 회복과 추가 금융완화 기대감,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