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상하이 시는 최근 상하이 후커우(戶口ㆍ호적)가 없는 외지인이라도 3년 이상 상하이에서 거주한 경우 2주택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하이 시 당국은 그러나 "이는 원래부터 시행해 온 정책"이라며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상하이시 주택관리국 관계자는 “작년 2월부터 시행된 주택구매제한령에서 규정한 ‘상하이시 후커우주민’에 3년 이상 상하이에서 거주한 외지인 등 상하이 상주인구를 포함한다”는 내용이 명시 돼 있다며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 주택구매제한령에 따르면 상하이 후커우를 가진 시민은 두 번째 주택을 보유할 수 있지만 상하이 후커우가 없는 가구는 한 채만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상하이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외지인이 상하이 후커우를 가진 주민과 동등한 자격을 갖는다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때문에 3년 이상 거주자에게 2주택 구입을 허용한다는 조치는 부동산 완화정책으로 해석되며 시장이 이미 들썩이고 있다.
상하이 부동산업체인 루이팡(瑞房ㆍ00272)은 이날 주가가 9% 가량 올랐고, 헝성(恒盛ㆍ00845)부동산도 11%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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