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라드 총리 눈총받은 케빈 러드 장관, 결국 사임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케빈 러드 호주 외무장관이 사임했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드는 워싱턴에서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미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드는 “줄리아 길러드 총리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외무장관을 계속 수행할 수 없다”며 사임배경을 시사했다.

러드는 지난 2010년 총리직을 역임했을 때 노동당 대표 및 총리직을 두고 길라드 총리와 갈등을 빚어왔다. 길라드 총리는 노동당 의원들에게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당 대표 투표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길라드 총리가 러드 장관을 물러나도록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는 계속 제기됐었다.

러드는 이날 “호주는 파벌싸움이 아닌 국민에 의해 지배되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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