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서 열차 충돌로 40여명 숨져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2일(현지시간)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40명 이상이 사말하고 55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승객 2000여명을 태우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부 온세(Once) 역에 진입하던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플랫폼과 충돌했다고 다니엘 루소 부에노스아이레스 민방위 국장이 밝혔다. 이 사고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550여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가운데 중태가 많아 사망자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온세 역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역이라 피해 규모가 컸다. 목격자는 “당시 열차에는 승객이 가득 차 있었다”면서 “사고 직후 승객들이 열차에서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쳤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열차가 제동장치 이상으로 멈추지 못하고 플랫폼 끝 부분 선로의 충격흡수장치를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지난해 9월에도 열차와 버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사상자 220여 명이 발생했다. 당시 사고는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부와 서부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열차가 버스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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