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현 회장 미행…경찰 조사서 진실 밝혀질 것"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그룹은 23일 삼성물산 직원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했다는 CJ 주장에 대해 "미행 여부는 경찰조사에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어 "CJ가 경찰에 해당 직원을 고소하겠다고 했으니 시시비비가 가려질 것"이라며 "삼성물산 직원이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는 달리 할 말이 없다"고 했다.

CJ는 이날 삼성물산 직원인 김모(42) 차장이 이재현 회장을 미행한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다고 밝혔다.

CJ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후 이 회장 집 앞에서 이 회장을 며칠간 미행해 오던 사람의 자동차와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붙잡아 신분을 확인한 결과 그가 삼성물산 직원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의 운전기사가 이미 수일 전부터 미행 낌새를 알아차렸다"며 "차량을 오피러스에서 그랜저 등으로 바꿔가면서 이 회장을 집을 맴돈 김씨의 움직임을 며칠 간 지켜본 끝에 CCTV 분석을 통해 미행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CJ는 김씨의 이러한 행위가 개인적인 행동이 아닐 것으로 보고 삼성그룹에 공식적인 사과, 책임자 및 관련자 문책,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입장을 이날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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