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성우 기자)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은행(IB) 도약 원년을 맞아 '해외시장의 과감한 개척과 업계를 선도하는 신상품 개발'을 올해의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의 비전인 'VISION 20-20(ROE 20%, 시가총액 20조, 아시아 Top3 IB)'을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사업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시장 중 하나인 베트남에 진출, 현지증권사인 EPS증권과 지분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 법인의 안정적인 경영을 통해 향후 2015년까지 베트남내 5대 증권사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중국 베이징에도 전요우 투자자문사를 설립해 범중화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투자자문사와 연계해 중국기업 IPO를 비롯한 투자은행 업무 및 QDII·QFII관련 사업거점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투자증권은 세계 금융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의 이머징 자원부국들에 대한 진출을 위해 사업 기회 및 타당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기업공개(IPO) 부문에 있어서 한국투자증권은 상장 건수 기준은 물론 수수료 수익 기준으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년간(2009년 10월~2011년 09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역사상 최대규모였던 삼성생명 상장뿐만 아니라 신세계인터내셔날, 락앤락 등 7건, 코스닥시장에서 실리콘웍스, 골프존 등 19건의 상장업무를 수행했다.
상품개발 부문에 있어서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중수익 중위험 전략을 추구할 계획이다. 올해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판단이다.
중위험 중수익 투자전략은 '시중금리+α'의 수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리스크관리가 더욱 강조되는 투자 방식이다. 주식 등 고위험 고수익 자산에의 투자비중을 낮춰 전체 금융자산의 수익률 변동성을 감소시키는 방식이다. 위험이 낮은 만큼 기대하는 목표수익률도 낮춰 적정수준의 수익을 추구하는 균형 투자 방식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중위험 중수익 투자 상품으로는 자산배분형 상품, 헤지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들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적인 자산배분형 상품으로는 'I’M YOU 랩'이 있다. 이는 주가 하락 예상 시 주식비중을 줄여 자산을 지키고, 주가 상승 예상 시엔 주식비중을 늘려 자산을 키우는 스마트한 투자방법이다.
'I’M YOU'는 독자적인 분석 모델인‘KIS투자시계’를 활용해 금융지표와 실물지표를 분석하고 운용리스크 점검과 자산배분을 체계적으로 수행한다. 'I’M YOU' 유형은 공격형, 적극형, 중립형, 안정형의 4가지로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제공된다. 비교적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낮은 중립형 및 안정형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1년 12월에는 한국형 헤지펀드인 '한국투자 펀더멘털롱숏 전문사모' 펀드를 선보였다. 헤지펀드도 롱숏전략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해 ‘시중금리+α’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중수익 중위험 전략에 맞는 경쟁력 있는 ELS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LS는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