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 11억짜리 조각상 17만원에 판매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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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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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이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넘는 유명 흑인 조각가의 작품을 단돈 150달러(약 17만원)에 판매했다는 소식이다.

인디펜던트와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지난 2009년 UC버클리가 1930년대 ‘할렘 르네상스’ 시기의 대표적인 흑인 예술가 사전트 존슨의 작품을 이 가격에 판매했다고 23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제가 된 작품은 사전트 존슨이 붉은 삼나무를 재료로 만든 길이 6.7m 가량의 조각상이다. 정부 보조금으로 한 특수학교에 위탁돼 있던 사전트 존슨의 조각상은 UC버클리가 이 특수학교 건물을 구입하면서 소유가 바뀌었다. 하지만 대학 측은 건물 안에 있던 조각상이 사전트 존슨의 작품인지 알아보지 못하고 조각상을 창고에 방치했다. 이후에도 사전트 존슨의 조각상은 UC버클리 대학원의 소유물로 잘못 행정처리 됐다가 경매에 나오게 됐다.

경매에서 사전트 존슨의 조각상을 구입한 당시 미술상이었던 그레그 페버스는 세금을 포함해 단돈 164달러의 가격에 이를 구입했다. 현재 조각상은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의 산마리노 소재 헌팅턴 도서관에 판매돼 전시돼 있다.

사전트 존슨의 조각상은 예술적 가치가 높아서 크기가 매우 작은 작품도 10만달러를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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