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전 거래일보다 37.34(1.75%) 내린 2091.37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양증권이 3.47%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NH투자증권도 3.00% 하락했다. 이들외에도 우리투자증권과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의 대형 증권사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한화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등도 1% 가량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부국증권이 2.87% 올랐다. KTB투자증권은 1.04%, 키움증권이 0.95%, 유화증권과 한양증권은 소폭이지만 강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키움증권 상승세는 눈부시다. 다른 대형·중형 증권사들 하락하는 가운데 나홀로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 5월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도달했다. 사실상 10개월 만에 최고치에 오르고 있는 것. 이날 하루 동안 외국인이 32억원 이상을 사들인 것이 주효했다. 다만 개인은 1억원, 기관은 3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3월결산법인인 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 순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34%와 55% 증가한 965억원과 424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며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도 모바일 시장 선점이 긍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분석했다..
손지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작년부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거래 시장에서 동사는 기확보된 고객기반을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2011년말 동사의 모바일 거래 시장점유율은 26.9%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신규고객 유입도 기대할 수 있어 상당한 프리미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 강세도 긍정적인 요소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친소기업정책 기조에 따른 코스닥 시장 강세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양호한 실적이 지속되며 자본증가로 신용공여 여력을 확대하고 있고 신용시장이 확대되면 이자수익 부문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증권 시장 전반적으로 신용융자 잔고가 축소되는 가운데, 동사의 신용공여 잔고 또한 61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5% 감소했다”며 “또한 작년 12월 17일 동사는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고객예탁금 이용료율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