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적자전환되며 3일간 7% '급락'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된 실적을 발표한 서울반도체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3거래일 간 7% 이상 급락하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한 분을 죄다 뱉어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반도체는 전 거래일보다 1250원(4.50%) 내린 2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부터 이어진 약세로 인해 7.33%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은 거래량도 185만주를 상회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나타냈다. 기관이 이날 하루 동안 58억원 이상을 시장에 내다 판 것이 하락으로 연결됐다. 개인이 27억원 이상, 외국인이 33억원 이상을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00억2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 108억7100만원으로 적자전환될 것이며 매출 1578억9100만원으로 29%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김운호 한화증권 연구원도 “오는 23일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이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저가형 LED TV성장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향 매출이 다시 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달부터 저가형 LED TV용 패키징의 본격적인 출하가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저가형 LED TV 수혜로 서울반도체의 2분기 매출액이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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