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도 VoLTE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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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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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이동통신사간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음성도 LTE 서비스로 제공하는 LTE음성통화(VoLTE) 서비스 도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3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VoLTE 도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하고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조만간 적용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같은 SK텔레콤의 행보는 빠른 속도로 LTE 서비스가 보급되면서 결국에는 음성까지 같은 4G 망으로 제공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 때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VoLTE의 음성 품질을 3G 망보다 더 우수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점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VoLTE 적용을 미룰 이유가 없으며 최대한 빨리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oLTE의 도입은 현재의 LTE 이동통신서비스가 데이터는 4G LTE망을 사용하지만 음성은 3G 망을 사용하면서 사실상 반쪽 서비스인 점을 해소한다는 의미도 있다.

3G 신호와 LTE 신호를 번갈아 잡으면서 일어나는 문제로 인해 음성 끊김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감안된 조치로 해석된다.

일부에서는 SK텔레콤과 KT의 LTE 서비스 기술이 LTE 신호를 우선적으로 감지하도록 하면서 음영지역이나 기지국 경계에서 3G 음성 신호가 끊기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LTE 서비스는 데이터 전용망으로 개발돼 음성 서비스를 위해 인터넷전화(VoIP)처럼 데이터통신을 활용해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3G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끊김 없는 VoLTE 품질 유지를 위해 어드밴스드 스캔 등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LTE 경계지역에서의 속도 저하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LTE 서비스는 기지국을 2G나 3G보다 좁게 관리하면서 경계지역에서의 속도 저하가 더 많이 일어나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VoLTE 적용을 위해서는 84개 시에 대한 전국망 뿐만 아니라 군단위 등 촘촘한 망 구성도 필요하다.

VoLTE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먼저 밝힌 곳은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는 올해 4분기 이후 VoLTE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음성통화, 영상 및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코의 모바일 인터넷 솔루션을 도입해 시험에 들어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음성망이 2G를 개선한 리비전A 방식으로 VoLTE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더 큰 상황이다.

LTE 사용자들이 데이터는 LTE 서비스를 사용하지만 음성은 2G망을 개선한 리비전A를 쓰면서 통화품질이 떨어진다는 인식을 불식시키는 것이 과제다.

LG유플러스는 VoLTE 적용으로 하루빨리 2G망을 LTE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KT 역시 장기적으로 VoLTE 도입을 검토중이다.

SK텔레콤이 VoLTE 도입을 적극 검토하면서 이동통신사간 LTE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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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TE(Voice over Long Term Evolution)란? 4G LTE망에서의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로 모바일 인터넷망에서 음성통화나 영상통화, 메시지 전송 등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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