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프로야구 경기조작 의혹 2명 선수 '소환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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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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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경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LG트윈스 소속선수 박현준(26)과 김성현(23)의 소환 시기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검사는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이들 2명의 선수에 대한 소환시기는 결정된 바 없다. 현재는 모든 정황상으로 볼 때 날짜와 시간을 특정해서 말하기는 어려운 상태"라며 "이들을 소환할 경우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지 피의자 신분으로 부를 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이렇다할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구분할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직 소환을 통보하지 않았다. 또한 현재로서는 소환 시기를 밝히기 어렵다"면서 "프로배구의 경우처럼 조사가 끝난 뒤 밝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검찰의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은 현재 마무리 단계며 프로야구 경기조작 의혹은 국민적 관심이 많은 만큼 조속한 수사로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겠다고 밝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들 선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로배구 승부조작 관여 브로커가 프로야구의 경기조작도 개입했냐는 질문에는 "야구에 관한 것은 아직 조사 중이라 답변해 줄 수 없지만, 프로축구와 프로배구는 브로커 2명이 연결된 경우"라고 답했다. 

또한 "현재 조사를 받는 브로커 중에는 직접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브로커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프로야구 수사가 종료되는 시점에서 밝히겠다"며 "수사할 때 시즌개막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할 것이다. 스포츠계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을 최소화하며 승부조작이란 고질적인 환부를 도려내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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