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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경.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홈페이지]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고보경(14· 리디아 고)이 올해 창설된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WLC)에 출전한다.
이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고보경은 3월2∼4일 중국 하이난도의 미션힐스CC 빈티지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 엔트리에 포함됐다.
남자골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을 본딴 이 대회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 미션힐스그룹이 공동으로 2016년 올림픽골프를 대비해 올해 창설했다. 총상금 60만달러가 걸렸으며 프로와 아마추어 등 108명이 출전한다. 대회는 프로 개인, 아마추어 개인, 프로 단체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출전이 확정된 프로는 유럽투어의 강호 멜리사 레이드를 비롯 중국여자프로 ‘최강’ 펑샨샨 등이 포함됐다. 유럽 및 중국 여자프로가 대다수 출전하며 한국 일본 대만 미국 등지의 선수들도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추어 가운데 고보경이 눈에 띈다. 고보경은 지난달말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뉴사우스웨일스오픈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이름을 날렸다.
중국 국가대표 스유팅(14· 상하이부단부속중2)도 눈여겨볼 선수다. 중국 국가대표인 그는 지난해 8월 열린 제1회 한중 청소년 국가대표대항전에서 여고부로 나와 박신영 등 한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다크 호스다. 이번 대회에서 고보경과 기량대결이 주목된다. 동갑내기인 고보경과 스유팅은 4년 후 열리는 브라질 올림픽에서 메달경쟁을 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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