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홍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인천공항에 나온 팬들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장에 들어섰다.
전체 선수 22명 가운데 일본과 카타르 등에서 뛰는 백성동(이와타), 남태희(레퀴야) 등 8명은 소속팀으로 바로 복귀했다.
김현성(FC서울) 등 6명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항공사의 실수로 비행기를 갈아타지 못해 24일 오전으로 귀국 일정이 늦춰졌다.
이 때문에 이날 귀국한 선수는 홍정호(제주), 윤빛가람(성남), 서정진(전북) 등 8명이다.
조중연 축구협회장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지금까지 전 세계를 통틀어 두 번째일 만큼 어려운 일”이라며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지만 여기에 멈추지 말고 올림픽 메달까지 따달라”고 당부했다.
올림픽 7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예는 이탈리아가 1912년부터 1952년까지와 1984년부터 2008년 대회까지 두 차례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홍 감독은 “이번 오만전에 우리 선수들이 성숙한 플레이와 태도로 경기를 지배했고 좋은 결과까지 얻어 기쁘다”며 “밤늦게까지 성원해준 팬들과 협회, 선수 차출에 협조해 준 구단들에도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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