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 이용해 바다 오염 정도 진단한다

  • 국토부, 신개념 자동화 바이오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해조류를 이용한 해양오염 진단용 자동화기기를 활용하는 모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미래유망 해양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추진해온 해조류를 이용한 해양오염 진단 장비 개발이 성공을 거뒀다.

국토해양부는 파래를 이용해 수질오염 및 독성을 진단하는 신개념 자동화 바이오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8년부터 3년간 인천대학교와 함께 국내 고유종 파래를 이용한 수질 독성 자동 측정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독일 등 선진국에서 개발한 오염측정방식은 외래종을 사용하는 형광측정방식으로 시험생물 보관 및 배양이 쉽지 않고 분석과정이 복잡해 결과도출이 오래 걸리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파래를 이용한 해양오염 진단 기술은 이미지 영상 분석을 통해 독성시험 과정이 간편하고 측정결과가 표준편차 ±1 이내로 정밀하다.

특히 국내 생물독성진단기술로는 최초로 ISO(국제 표준화기구) 총회에서 신규 생물학적 방법론 규격안으로 상정돼 현재 국제표준규격 채택의 5단계 중 마지막 단계(국제규격안(DIS))로 파래기술의 국제표준 채택을 진행 중이다.

현재 수질센서 및 계측기 시장은 매년 2조5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개발된 신 기술이 본격 상용화되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및 국가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기간내 상용화가 가능하거나 해양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술연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미래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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