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망세 속에 상승…다우 1만3000 근접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46.02포인트(0.36%) 뛴 1만2984.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80포인트(0.43%) 상승한 1363.46, 나스닥종합지수는 23.81포인트(0.81%) 오른 2956.98에 각각 장을 닫았다.

컴퓨터 업체인 IBM과 에너지 기업인 P&G의 주가는 2∼3% 올랐다. 반면 휴렛 패커드는 분기 순익이 작년 동기 대비 18%나 줄었다는 발표로 7% 가량 빠졌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은 지난해 10월 이후 조금씩 줄고 있다. 시장은 미국 노동시장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 연방주택금융지원국(FHFA)은 지난달 주택 가격이 0.7% 상승해 전월(1%)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3%로 당초 예상치보다 더 떨어질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지난해 말 예상보다 하락한 성장률 추세가 올 상반기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미 약한 경기침체기가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 0.3%였다. 집행위는 지난해 11월에 낸 전망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을 0.5%로 예상했다. 유로존의 연간 마이너스 성장은 200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4.3%를 기록했다.

경제전문 방송인 CNBC에 따르면 S&P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424개사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64%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