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6% 오른 5937.89을 기록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0.50% 빠진 6809.46으로 장을 닫았다.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는 3447.31을 기록 전날과 비슷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유럽 은행권의 나쁜 실적 보고 소식과 그리스 구제금융 부담감 등의 피로감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 중반에 대형 블루칩들의 실적 개선 보고가 나오며 상승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가 올해 유로존이 마이너스 성장(-0.3%)할 것이라는 전망을 낸 뒤로 다시 하락했다.
미국 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 증시는 기업 실적 개선 소식이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됐다.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가 5.1% 급등하고 세계 최대의 은 생산업체인 프레스닐로도 6.1% 뛰는 등 영국 은행주와 원자재주들이 상승했다. 스위스 재보험사 스위스리도 4.7% 올랐다.
그러나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는 이익 배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6.6% 폭락했다. 자연재해로 예상 실적을 못 올린 영국의 RSA 보험 그룹도 4.9%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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