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분단의 상징인 DMZ가 한반도의 생태평화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통일의 과정을 거친 독일의 DMZ 관리지정 기관과 교류협력 체계를 마련하여 관광자원등 경제적효과와 정치적으로 통합의 기능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
DMZ는 총길이 248㎞로 전체 길이의 약 67%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고, 한국전쟁 이후 두루미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식물이 서식하는 한반도의 대표적 생태자원의 보고다.
독일 자연보전청은 옛 동서독 철의장막 총길이 1천393km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부분을 폭 50~200m짜리 녹색지대(그뤼네스 반트)로 연결해 검은 황새 등 희귀멸종 생물들이 살아 숨쉬는 생명의 땅으로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
양측의 협약 내용에는 DMZ 생물다양성 보전과 관리, 생태관광,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등 9개 분야에 대한 중장기 협력안이 포함된다. 또 양측은 올해 내 DMZ 상호 현장견학, 공동 워크숍 개최, 양해각서 체결 이후 후속사업 분야 선정한다.
이에 따라,한국 DMZ-독일 그뤼네스 반트 자매공원(Sister Park) 공동 지정, 격년제 공동 워크숍 개최, DMZ 관련 남북협력사업 추진 지원, 생물권보전지역(BR) 보전 및 관리방안에 관한 협력 등을 지속 노력하기로 했다.
베아테 예쎌 독일자연보전청장은 “유럽의 유일한 분단국인 독일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인에게도 통일의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의 DMZ는 국가적 자연유산으로서 미래 세대에게 통일의 상징으로 활용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독일 통일 과정과 사례는 대한민국 통일의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전문가 분들이 우리 DMZ에도 직접 시찰해 주시고 좋은 가르침과 교류 협력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다음날인 24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테스코사 양해각서 체결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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