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치솟는 곡물 가격에 대응해 농장에 생산량을 크게 늘려 곡물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조셉 글라우버 농무부 이코노미스트는 “2010년 말, 올해 상반기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며 옥수수 면 등 주요 곡물 생산량을 촉진시켰다”고 말했다.
미 농무부가 발표한 물가전망 보고서에서 평균 식료품 지출액이 증가했으나 곡물가격은 생산증가에 힘입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 농무부는 전체 옥수수 가격은 19%가량 떨어지고 밀은 14% 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콩은 약간 하락하나 쌀 가격은 소고기 등 육류가격과 함께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 농무부의 물가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평균 식료품 지출액은 2.5~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미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었다.
실제로 지난달 쇠고기 가격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2%나 급등했다. 유제품 가격도 9%나 상승했다.
또한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61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나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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