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씨는 최근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에 도전한 `고대녀‘ 김지윤씨와 함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얼마나 지역을 잘 알고, 정책을 더 재밌게 애정을 갖고 펴느냐가 지역민의 애정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상구에 직접 가보면 대선후보로서 문 후보 지지율이 사상구 국회의원 지지율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대선 때문에 금방 지역을 떠나지 않을까, 당선 돼도 대선행보로 사상을 등한시할 것이란 염려가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춰 “현 정부는 사실 1%를 품은 정권”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더 이상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고, 한가지 더 바란다면 이 대통령이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야권에) 공세를 펴면서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 아닌지 남 탓 그만하고 진지한 반성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두 사람은 현 정부 4년을 한 마디로 평가하라는 요구에 `아버지론‘을 거론했다.
손 예비후보는 “MB 정권은 돈은 잘 벌지만 자식을 못 챙긴 아버지 상이라면 노무현 정권은 돈은 못 벌어도 자식은 잘 챙긴 아버지”라며 “경제위기를 그나마 많이 안정시킨 부분에서 (이명박 정권이) 듬직하지 않았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는 아무래도 국민과의 소통과 민심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놓쳤기에 50점이고, 노무현 정권도 경제를 놓쳤기에 50점”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반면 김씨는 “저는 MB 아빠가 과연 돈을 잘 벌었는지 의문이고, 노무현 정권은 자식은 잘 챙겼다는데 과연 자식을 잘 챙겼는지도 의문”이라며 “두 정권에 모두 비판적”이라고 날을 세웠다.
현 정부에 대해서는 “점수를 주고 싶지도 않은 마음”이라면서 `측정불가란 뜻이냐’는 질문에는 “좋은 결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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