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자매는 3년제 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2009년 2월 가천의대길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자매들은 2011년 3월 가천대학교 간호과에 계약학과로 입학해 주경야독 끝에 4년제 대학교 학사학위를 받았다.
계약학과는 정부기관이나 기업 등과 대학이 계약을 맺어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로 가천대길병원과 가천대학교가 계약을 맺어 계약학과로 간호학과를 설립했다.
이들이 4년제 학사학위까지 받게 된 것은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의 든든한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989년 1월 당시 강원도 삼척에서 광부로 일하던 아버지 황영천(56)씨와 어머니 이봉심(56)씨의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
산모와 가족은 당장 입원비며 인큐베이터 비용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이길여 회장은 “병원비를 걱정하는 산모를 찾아가 병원비는 물론“아이들의 대학 등록금 및 학비 전액을 약속했다.
이회장은 2007년 1월10일 이들 자매에게 입학금과 등록금으로 2천300만원을 전달해 18년 전의 약속을 지켰다.
이 회장은 “ 이후 지난 해 까지 이 회장은 3년간 해마다 네 명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왔다.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3년간의 학업과정을 마쳤고, 이달 10일 간호사 국가고시에 전원 합격 3년 전 약속대로 이들은 모두 길병원 간호사로 채용됐다.
간호사로 채용된 네쌍둥이가 대학을 각각 수원과 강릉에서 졸업하고, 부모님들은 용인에서 살고 있어서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거주할 집이 마땅치 않아 고민하자 이길여 회장은 병원 인근에 빌라 한 채를 마련해 주면서 이들이 모여 살도록 배려했다.
이후 네쌍둥이 간호사들은 간호사로서 더 큰 꿈을 펼치고 더욱 전문적인 분야에 진출하자 하는 포부를 품고, 가천대학교 계약학과에 진학했다.
네쌍둥이 간호사는 현재 가천대길병원 인공신장실과 신생아실에서 각각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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