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테스코, 경기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1.3억달러 투자

테스코-경기도 물류시설 투자에 관한 MOU 체결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영국 테스코(TESCO)그룹은 26일 경기도 안성에 1억3600만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홈플러스 물류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4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알렉산더 라피 테스코그룹 네트워크 개발 총괄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테스코-경기도 물류시설 투자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테스코그룹은 안성시 원곡면 원곡물류단지 내 15만3000㎡ 부지에 올해 10월 물류시설 건립에 착공, 내년 12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테스코그룹은 이미 원곡물류단지내 10만2000㎡ 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있어,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모두 25만5000㎡ 규모 초대형 물류센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홈플러스 물류센터는 교토의정서에서 입각해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건물과 설비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협력회사와의 상생을 원칙으로 한 중장기 물류 전략에 따라 콜드체인 오퍼레이션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최신 물류시스템과 장비를 도입하고 선행물류를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연간 1000명 이상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테스코 관계자는 “부지 내 홈플러스 물류센터는 국내외 농수축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생활잡화·공산품·의류 등 약 2만4000여가지 상품을 전국 대형마트에 실시간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문수 지사는 “안성과 평택은 넓은 부지와 우수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국내는 물론 중국을 상대로 훌륭한 물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다”며 “경기도가 물류 유통에서도 대한민국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