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대선 종료…와데 대통령 3선 성공 점쳐져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26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가 종료됐다. 이번 대선에는 3선 연임을 노리는 압둘라예 와데(85) 대통령과 야당 후보 1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DPA 통신과 AFP 통신 등 외신 보도를 보면 와데 대통령의 3선 도전이 위헌이라는 주장이 거세고 와데 대통령이 이날 수도 다카르 근교 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나올 때 군중으로부터 야유를 받는 장면이 목격됐다. 하지만 야권이 분열되고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어 현재까지 와데 대통령 3선이 성공이 점쳐진다. 하지만 와데 대통령의 득표율이 전체 유효투표의 과반에 못미쳐 상위 두 후보가 경쟁하는 결선투표가 치러지면 3선 연임에 실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와데 대통령이 3선 연임에 성공한다손 치더라도 이에 반대하는 거리시위가 재연되는 등 후유증은 계속될 전망이다.

BBC 인터넷판은 이날 세네갈 투표소에는 많은 시민이 줄지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등 높은 투표 참여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종료된 뒤 곧바로 개표작업에 들어갔다. 개표 결과는 27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지난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세네갈은 서부 아프리카의 모범적 민주국가로서 정치적 안정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최근 와데 대통령의 3선 연임에 반대하는 거리시위로 모두 6명이 숨졌다.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말 와데 대통령의 3선 출마가 합헌이라고 결정한 바 있다.

세네갈 인구는 약 1300만여명이며 유권자는 530만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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