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0%, 87.9% 감소할 것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는 증시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 부진과 함께 일회성 상품운용손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상품운용손익은 연말 배당락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연계증권(ELS) 평가익 감소효과 및 채권평가익 축소 등으로 감소하였으나, 4분기 중 배당금수령으로 평가손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증시 악화와 경쟁 심화로 해외 법인, 특히 홍콩 법인의 순손실이 확대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손실 44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동사는 지난 1월 홍콩 법인의 홍콩물 중개 비즈니스에서 전격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한 명예퇴직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196억원 발생했으나, 성과급 지급액이 감소하면서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다시 한국물 중개에 집중하게 되면서 2006~2008년 회계연도 수준의 해외 법인 수익(연간 50억~100억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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