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업황도 실적도 최악의 시기는 지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삼성증권에 대해 지난해 3분기 수익 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법인 적자 요인 해소로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은 빠르게 나타날것으로 전망되며 2012년 연초 이후 증시 영업 환경 또한 동사에 보다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업황과 실적 측면 모두 최악의 시기는 지나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8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햐향 조정.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연결 기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7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0%, 87.9% 감소할 것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이는 증시 부진에 따른 전반적인 수익 부진과 함께 일회성 상품운용손실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손미지 연구원은 “상품운용손익은 연말 배당락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연계증권(ELS) 평가익 감소효과 및 채권평가익 축소 등으로 감소하였으나, 4분기 중 배당금수령으로 평가손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증시 악화와 경쟁 심화로 해외 법인, 특히 홍콩 법인의 순손실이 확대되면서 3분기까지 누적 손실 442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동사는 지난 1월 홍콩 법인의 홍콩물 중개 비즈니스에서 전격 철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며 “이로 인한 명예퇴직금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196억원 발생했으나, 성과급 지급액이 감소하면서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다시 한국물 중개에 집중하게 되면서 2006~2008년 회계연도 수준의 해외 법인 수익(연간 50억~100억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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