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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코란 소각’ 보복 테러로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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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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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미군의 코란 소각 이후 항의 시위가 겉잡을 수 없는 유혈사태로 번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 공항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민간인 6명, 공항 경비 2명, 군인 1명 등 총 9명이 사망했다. 폭발 현장에서는 차량 4대가 부서지거나 불에 탔다. 아프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다국적군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테러를 주도한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미군이 코란을 소각한 데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자살폭탄 공격자들은 이날 아침 일찍 민용 및 군용으로 쓰이고 있는 이 공항 정문으로 차량을 몰고가 강력한 폭발물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주 미군이 코란 및 이슬람교 서적을 소각한 이후 1주일 동안 잇따른 항의 시위의 연장이다. 26일에는 아프가니스탄 북부에서 시위자들이 소규모 미군 기지에 수류탄을 던져 총격전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아프가니스탄인 2명이 숨지고 나토군 7명이 부상했다. 현재까지 이 항의 시위 및 공격으로 미군 5명이 숨졌다. 민간인을 포함한 전체 사망자는 최소 32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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