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협박 혐의 폭력조직 두목 김태촌 경찰 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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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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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 협박 혐의 폭력조직 두목 김태촌 경찰 출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기업인을 협박한 혐의로 김태촌이 오는 28일 경찰에 출두한다.

27일 대구지방경찰청은 폭력조직 범서방파 두목 출신 김태촌(62)씨를 28일 오후 3시 소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의료진, 변호사 등을 대동하고 경찰에 출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씨는 경찰이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자신이 수사 대상에 오른 사실을 알고 지난달 초순부터 최근까지 2차례에 걸쳐 서울대병원에서 발급된 '안전가료를 요한다'는 요지의 진단서를 대구지방경찰청으로 발송하면서 출석을 미룬 바 있다.

김씨는 A씨로부터 '25억원 상당을 투자한 업체에서 수익이 나지 않아 투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지난해 4월 초순부터 약 1개월 동안 기업인 B씨를 10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이 과정에 B씨를 사무실로 찾아가거나 호텔 객실 등으로 불러 '불구로 만들겠다'거나 '피바다를 만들겠다'는 등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출석하면 A씨의 청탁 대가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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