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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인수 경쟁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다저스 전 구단주 피터 오말리와 손을 잡고 다저스의 인수 경쟁에 나선 한국의 이랜드 그룹이 2차 관문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는 28일자 보도에서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해 LA다저스 인수 경쟁에서 살아남은 7개 투자단을 소개했다.
당초 1차심사 당시 통과한 투자단(투자자)의 하나인 오말리 투자단은 보도의 명단서 빠졌다. 오말리 투자단에는 이랜드 그룹이 참여한 상태로, 22일 피터 오말리의 인수 포기 선언 이후로도 이랜드 그룹은 인수전 참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SPN 보도에 따르면 현재 살아남은 7개 투자단은 ▲로이 디즈니(디즈니家) ▲매직 존슨(전 NBA LA 레이커스 선수) ▲스탠 크론키(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구단주) ▲앨런 캐스딘(베벌리힐스 중심 부동산 개발업자) ▲리오 힌더리(뉴욕 지역 중심 미디어 투자자, 전 YES 네트워크 최고 경영자) ▲스티브 코언('이스트코스트' 투자그룹) ▲자레드 쿠시너(뉴욕 옵저버 발행인, 도널드 트럼프 사위) 등이 꼽혔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 조 토레 LA다저스 전 감독 주도의 투자단은 주차장 부지를 매각대상서 제외된 것을 이유로 입찰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에도 주차장 문제로 계속 매코트(현 구단주)와 마찰이 생길 수 있고, 큰 수익원인 주차장 소유권 없이는 거액을 투자할 필요성을 못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식적인 마감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다저스 매각 작업은 오는 4월초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매코트 현 다저스 구단주 측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4월 1일까지 새로운 구단주 이름을 알리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매코트가 전부인에게 위자료의 지급을 마쳐야 하는 날짜도 4월로 알려졌다. 매코트는 전 부인 제이미 매코트에게 위자료 1억 3000만달러을 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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