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에 약가 인하 단행... 제약업체 주가 '급락'

  • JW중외제약 6.52%↓, 녹십자 3.79%↓ 등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보건복지부가 지난 27일 오는 4월부터 건강보험에 등재된 의약품에 대한 약가 인하를 시행한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주요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JW중외제약의 주가는 전날보다 1200원(-6.52%) 하락한 1만7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7일엔 전날보다 250원(1.38%) 상승한 1만8400원을 기록했었다.

녹십자 주가는 전날보다 5000원(-3.79%) 내려간 1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부광약품은 전날보다 350원(-2.55%) 하락한 1만3350원에 장을 마쳤다.

LG생명과학은 전날보다 500원(-1.41%) 하락한 3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광동제약은 전날보다 60원(-1.43%)하락한 4130원에 장을 마쳤다. 동아제약은 전날보다 1400원(-1.61%) 하락한 8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 대웅제약은 전날보다 100원(-0.37%) 하락한 2만7100원에, 유한양행은 1500원(-1.23%) 하락한 12만원에 각각 장을 마쳤다. 또 한미약품은 800원(-1.38%) 하락한 5만7000원에, 제일약품은 50원(-0.37%) 하락한 1만3550원에 장을 마쳤다. 보령제약은 50원(-0.32%) 하락한 1만5400원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도 이날 의료정밀업종 주가지수는 1304.47을 기록해 전날보다 -1.06% 하락했고, 의약품업종 주가지수 역시 3321.52로 전날보다 -1.57% 내려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약가 인하가 중복적으로 악재로 작용해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대거 하락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한ㆍ미 FTA의 발효시기와 맞물려 제약업체들의 주가가 약세를 보여 왔다"면서 "이런 가운데 정부의 약가 인하 시행 방침은 제약업체들의 실적 악화를 더욱 더 가속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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