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박 장군은 1946년 11월 국방경비사관학교 제2기생으로 졸업과 동시에 육군 소위로 임관, 홍천 주둔 제6사단 제2연대 부연대장으로 재임하던 중 6ㆍ25전쟁을 맞았다.
1950년 7월 이화령전투에서 대대를 지휘, 적 800여 명을 격멸했고 전투지휘 중 전사한 동료의 시신을 업고 후퇴하거나 적군 시체 1000여 구를 묻어 주는 등 따듯한 인간애를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화령 전방의 633고지를 방어하던 제2대대와 제3대대는 각종 포병의 지원 아래 짙은 안개를 이용해 돌격을 강행한 적과 백병전을 전개했으나, 중과부적으로 이화령 쪽으로 후퇴하게 됐다.
당시 박 장군은 633고지를 탈환하라는 명령을 받고 동쪽 능선을 따라 역습을 감행하자 후퇴하던 인접대대의 병사들도 합류하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633고지 일대에서 혈투를 벌이던 제2대대가 퇴각하는 적을 차단,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1951년 3월 일월산전투에서 연대장으로 최전선에서 전투를 독려하다 적의 총탄에 산화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적을 기리어 1951년 4월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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