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극동서 Su-30MK2 전투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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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28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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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극동서 Su-30MK2 전투기 추락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러시아 극동에서 수호이-30MK2 전투기가 추락했다.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주(州)에서 28일 대당 가격이 한화 500억원이 넘는 다목적 전투기 수호이(Su)-30MK2가 추락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동부군관구 군검찰 대변인은 "오늘 오후 5시20분(현지시간)께 Su-30MK2 전투기 1대가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서 140km 떨어진 곳에 추락했다"며 "2명의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으나 그중 1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콤소몰스크나아무르 지역의 공장에서 생산된 사고기가 외국 수출에 앞서 성능 테스트를 받던 중 추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수호이 전투기 제작사는 사고기가 시험 비행이 아니라 훈련 비행 도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군과 군수사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현재로선 전투기 엔진 결함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군수사당국은 이날 "조종사가 전투기 속도를 최대로 올리는 순간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났으며 지상에 있던 비행통제책임자는 곧바로 조종사들에게 탈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Su-30MK2는 러시아의 주요 수출용 전투기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 130대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베네수엘라, 우간다 등 외국으로 공급됐다. 전투기 가격은 대당 5천만 달러(약 560억 원)로 알려져있다. 

러시아에서 Su-30 전투기가 사고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에선 세차례가 사고가 있었다.

1999년 프랑스 르부르제 에어쇼에서 Su-30МК 전투기가 추락했으나 조종사들은 탈출했다. 이어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 인도에서 현지 공군이 운용 중이던 Su-30МК가 추락한 바 있다.

이번 사고는 이달 중순 Su-24 폭격기가 최근 4개월 새 세번째로 추락하는 등 군용 항공기 사고가 빈발하는 가운데 발생해 러시아 군을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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