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1103명을 대상으로 ‘최고vs최악의 사장님’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알바생들이 생각하는 최고, 또는 최악의 사장님이 되는 기준은 ‘월급’으로 드러났다. 즉 우리 사장님이 최고로 느껴질 때(*복수 응답)를 꼽으라는 질문에 알바생들은 ‘월급을 올려줄 때(31.6%)’ 사장님이 최고로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월급을 밀릴 때(20.7%)’는 최악의 사장님이 되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으로 꼽혔다.
응답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바생이 사장님을 최고로 느끼는 순간은 ‘월급을 올려줄 때’에 이어 ‘직원과 알바생 할 것 없이 모두를 동일하게 인격적으로 대우해 주실 때(17.1%)’, ‘나의 실수를 너그러이 덮고 넘어가 주실 때(15.9%)’가 각각 2, 3위로 조사됐다. 이어 ‘알바생의 수고로움을 이해하고 격려해 주실 때(9.9%)’, ‘알바생의 개인사정을 이해해 주실 때(6.5%)’, ‘나를 믿고 일을 맡겨 주실 때(5.1%)’, ‘일찍 퇴근시켜 주실 때(5.0%)’, ‘월급을 줄 때(4.7%)’ 등도 사장님이 최고로 보인다고 답했다.
반면 ‘월급을 밀리는 것’은 최악의 사장님이 되는 지름길로 꼽혔다. 또 ‘자기 감정에 따라 일관성 없이 대하거나(16.3%)’, ‘아무렇게나 반말을 찍찍하고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것(14.9%)’ 역시 최악의 사장님이 되는 방법으로 손꼽혔다. ‘사소한 실수조차 용납하지 못하고 쥐 잡듯 잡을 때(13.1%)’, ‘알바생의 사정 따위 아랑곳 없이 자기 입장만 말할 때(11.3%)’, ‘알바생을 믿지 못하고 감시하거나 추궁할 때(8.3%)’, ‘비양심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모습을 볼 때(6.8%)’도 역시 최악의 사장님으로 여겨진다고 답했다.
한편 유재석은 알바생들이 직접 꼽은 ‘우리 사장님이 된다면 좋을 최고의 연예인(*주관식 기재)’에 36.6%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로 꼽혔다. 2위를 차지한 국민 배우 ‘안성기’가 불과 4.1%의 득표율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알바생들의 지지가 얼마나 대단한지 확인할 수 있다. 3위는 최근 KBS 2TV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로 인기몰이 중인 ‘차인표(3.4%)’가 차지했으며,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로맨틱군주로 여심몰이 중인 ‘훤앓이’의 주인공 ‘김수현(2.9%)’이 4위에 올랐다.
이어 ‘김제동(2.0%)’, ‘현빈(1.9%)’, ‘엄태웅(1.8%)’, ‘이승기(1.8%)’, ‘공유(1.7%)’, ‘원빈(1.6%)’ 등의 연예인이 순서대로 최고의 사장님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여성 연예인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가운데 국민 여동생 ‘아이유’가 단 11표의 득표를 얻어 19위에 오르며 여성 연예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절대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최악의 연예인 사장님(*주관식 기재)’에는 ‘박명수(20.8%)’가 꼽히는 굴욕을 당했다. 2위는 ‘김구라(14.6%)’가, 3위는 ‘심형래(3.4%)’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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