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간에 걸쳐 오염 제거, 찢긴 부분 접합 등 보존 처리를 했으며 특히 초음파를 이용한 봉합처리 기법으로 기록물을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독립선언서는 제작된 지 90여년이 지나 기록물 산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인데다 기록물을 그대로 둘 경우 원본 훼손이 우려돼 복원·복제 작업을 추진했다.
복원된 기록물은 전시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복제본으로 제작됐으며 복원·복제된 독립선언서는 독립기념관과 민족문제연구소에 전달된다.
송귀근 국가기록원장은 “독립선언서가 후대에 안전하게 계승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기쁘다”며 “이 기록물이 미래세대의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8독립선언서는 1919년 일본 동경 유학생들이 조선의 독립을 주장한 선언서로 3·1운동의 도화선을 제공했던 역사적인 기록물이며 3·1독립선언서는 3·1운동 당시 2만1000여 장이 인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극히 일부만 남아 있는 상태다.
대한독립여자선언서는 간도 애국부인회의 독립선언서로, 1983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씨의 자택에서 발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