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는 모두 800개 은행이 이번 대출을 신청했으며, 이들 은행에 1.0%의 금리를 조건으로 금액을 할당해 공급할 방침이다.
작년 12월 1년 만기 장기대출을 3년으로 대체하는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한 데 이어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출 규모는 작년 12월의 4891억9000만 유로보다 403억4000만 유로가 많으며 블룸버그 시장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4천700억 유로도 크게 웃도는 액수다.
전문가들은 장기대출은 재정위기를 겪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매입 자금으로 흘러들어가 이들 국가의 국채 금리를 낮춤으로써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이번 유동성 공급으로 은행들이 이를 통해 지급준비금을 늘림으로써 신용등급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CB의 유동성 공급은 이미 시장에 예고됐음에도 발표 이후 유럽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1% 안팎으로 상승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는 1% 넘게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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