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 유럽내 은행에 5295억유로 공급(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2-29 20: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은 29일(현지시간) 유럽 역내 은행에 3년만기 장기대출(LTRO)로 5295억3000만 유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ECB는 모두 800개 은행이 이번 대출을 신청했으며, 이들 은행에 1.0%의 금리를 조건으로 금액을 할당해 공급할 방침이다.

작년 12월 1년 만기 장기대출을 3년으로 대체하는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한 데 이어 ECB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은 이번이 두 번째다.

대출 규모는 작년 12월의 4891억9000만 유로보다 403억4000만 유로가 많으며 블룸버그 시장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4천700억 유로도 크게 웃도는 액수다.

전문가들은 장기대출은 재정위기를 겪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매입 자금으로 흘러들어가 이들 국가의 국채 금리를 낮춤으로써 자금 조달 비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이번 유동성 공급으로 은행들이 이를 통해 지급준비금을 늘림으로써 신용등급 유지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CB의 유동성 공급은 이미 시장에 예고됐음에도 발표 이후 유럽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독일과 프랑스 증시가 1% 안팎으로 상승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증시는 1% 넘게 폭등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