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 인수로 임직원 7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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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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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SK그룹의 전체 인력 규모가 7만 명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인력증가의 한계가 있는 에너지와 통신 등 장치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SK그룹에게 임직원 7만명 시대는 장치 산업과 제조 산업의 융합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된다.

SK그룹은 지난달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 하면서 그룹 전체 인력이 사상 최대 규모인 7만 6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K그룹 총 임직원 수는 5만 1000여명이었는데, 1만 9천 600여명인 하이닉스의 인수가 마무리 되면서 7만명을 넘어 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2002년 2만 9000여명이던 전체 임직원 수가 10년 만에 140% 이상 늘어난 규모다. SK그룹은 자본집약적이고, 장치 집약적인 사업의 특성상 인력증가가 쉽지 않다. 특히 주력 사업의 성장 정체로 구성원 증가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이닉스 인수를 통한 7만명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

SK그룹은 지난 2004년 처음으로 3만명을 넘긴데 이어, 지난 2007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글로벌 성장 경영이 본격화되던 2008년부터 전체 구성원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2007년까지 3만여명 수준이던 인력이 2008년 3만 7000명을 넘긴데 이어 2010년에는 2년만에 1만명이 증가한 4만 700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후 다시 1년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5만명을 넘긴 바 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임직원 증가에 대해 “최태원 회장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담당해야 할 기업 본연의 책임이기도 하지만, 우수한 인재풀을 많이 확보하는 것은 기업의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 강조하면서 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최태원 회장이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리는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국가 경제가 강해진다”고 강조,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과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월 SK그룹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늘어난 7000명을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의 채용 규모는 매년 사상 최대규모를 갱신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3000명, 2009년에는 2400여명을 각각 채용했었다. 특히 올해는 2100여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할 계획인데,지난해 대비 두 배가 늘어난 것으로 이 또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이 같은 증가는 에너지와 통신 등 주력 사업 보다는 사업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어 온 SK건설과 SK C&C같은 인프라와 해외진출 계열사에서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회사로 SK건설은 2002년 말 2100여명이던 임직원 수가 지난해 말 6200명을 넘겼고,SK C&C는 같은 기간 1700여명에서 4000명을 넘어섰다.

SK그룹은 국가를 대표하는 수출 사업이자, 대규모 제조업인 하이닉스가 SK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장치산업과 제조산업이 적절하게 융합, 일자리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는 올해 4~5조 투자를 시작으로 매년 투자가 늘어나 새로운 생산,연구시설이 증가하면서 일자리 규모도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SK그룹은 “그룹 매출이 2003년 약 50조원에서 지난해 말 120조원대로 늘었으니 10년새 매출 증가율이 140%로 고용 증가율과 거의 같다”며“그룹 성장세에 걸맞게 일자리를 꾸준히 늘려 왔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SK의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직접 채용규모는 크게 늘어 나게 될 것이며, 또한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통한 간접 채용도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는 우선 올 상반기 중 대졸 신입·경력사원 1500여명, 고졸인력 840여명 등 최대 2300여명 규모의 채용이 이달 중순경부터 시작된다. SK그룹 채용포털 사이트(http://www.skcareers.com/)을 통해 채용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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