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제93주년 3.1절 가래비 기념공원에서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양주시(시장 현삼식)는 제93주년 3.1절을 맞아 『 3.1운동 추념식과 재연행사』를 1일 오전 10시 양주시 광적면소재 가래비 기념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가래비 3.1운동 순국기념사업회(회장 이채용)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화창한 봄날에 현삼식 양주시장, 김성수 국회의원, 이종호 시의회의장 및 독립유공자, 학생,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 10시부터 3시간에 걸쳐 추념식, 연극공연 및 3.1운동 퍼포먼스, 거리 만세 행진, 화합의 한마당 순으로 진행됐다.

추념식에서는 순국열사 후손들의 헌화와 이용화 순국열사의 후손 이안교씨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추념사와 제26사단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양주시립합창단의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했다.

추념식 후 당시 시위 상황을 지역주민이 직접 출연하는 ‘님은 먼곳에’ 연극공연과 시낭송 등이 이어졌다.

거리 만세 행진은 가래비 기념비를 시작으로 광적면 시내 1km구간 거리를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이 다 함께 태극기를 흔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이후 진행되는 화합 한마당에서는 3.1절 O·X 골든벨, 삼행시 짓기, 일제의 고문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3.1절 93주년을 맞아 경기북부 최대 3.1운동 발생지의 시민으로서 순국선열들을 추모하며, 애국심 및 민족정신을 고취시켜 3.1운동 정신을 되새기고 항일독립의 역사적 교훈으로 지역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가래비 3.1운동 재현행사는 일제 탄압에 맞서 만세시위를 일으키고, 양주 가래비 장터에 모여 일제에 저항하다 희생되신 백남식, 이용화, 김진성 등 순국선열 40명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만세배미’ 또는 ‘만세답’으로 불리던 시위현장에서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