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형 연구원은 "2차 LTRO 입찰금액은 5295억유로에 달하지만 실제 순 대출 규모는 이보다 작을 것"이라며 "지난 1차 LTRO 예처럼 대출금 중 일부가 기존 단기 LTRO, 단기자금공급조작(MRO)차환 및 은행채 상환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LTRO는 유로존 은행들에게 질서있는 디레버리징을 시행할 여유를 주지만 실물경제로의 대출 확대 등 리레버리징이 일어나지는 않고 있다"며 "비금융기관들이 대출 확대를 꺼리고 있는 점 등이 실물경기 반등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ECB가 손에 든 패를 모두 보인 만큼 국내 증시가 추가로 상승하려면 유동성이 더 공급되거나 경기(펀더멘털)가 한층 개선돼야 할 것"이라며 "시장 관심은 유동성보다 경기에 집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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