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중보 연구원은 "유동성 장세가 연말까지 길어질 수 있다"며 "선진국에 이어 신흥국도 유동성 공급에 가세하면서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연구원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달 29일 5295억유로 규모의 3년 만기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을 실시한다고 밝혔고, 이에 따른 유럽 주요국들의 금리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며 유럽 재정우려가 안정될 것"이라며 "중국의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정치협상회의)를 맞아 시장 친화적인 정책 기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대공황과 오일쇼크 당시 시장에서 조기에 유동성을 회수해 더블딥(이중침체)을 유발한 경험과 2009년 이후 지속된 유동성 공급 효과의 장기적인 영향, 국가 채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적정한 인플레이션 기대 등을 고려하면 이번 유동성 장세는 길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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